드라마/한국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A KILLER PARADOX

조딩구 2024. 2. 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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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시놉시스

         

우발적인 첫 살인 후 연이어 사람을 죽이게 된 평범한 대학생. 자신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형사와 끝없이 쫓고 쫓기는 게임을 시작한다.

           

이탕의 스타일

            

이탕

            

'살인자ㅇ난감'에서 이탕의 변화는 다름 아닌 머리스타일로 드러난다. 작중 초반과 후반에서의 이탕은 머리가 축 쳐져 있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힘이 없는 무기력한 머리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면 노빈을 만난 이후 자신의 살인에 대한 정당성을 얻는 순간부터는 스타일이 완전히 뒤바뀌며, 자신감은 넘치고 세상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신과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거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그저 정당한 집행자가 아닌 살인자가 되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는 피부가 창백하게 죽어가는 듯 보여 사소한 디테일 하나로 이탕이라는 인물의 심리를 표현해 내는 모습을 절로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손석구의 연기

            

장난감

              

손석구는 자연스러운 연기스타일로 주목과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그 호평을 받은 작품들을 봤을 때는 나도 되게 자연스러우면서도 잘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다른 사람들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살인자ㅇ난감'에서는 오히려 연기가 너무 똑같다는 느낌을 받아 다소 실망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모든 작품마다 다른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기존의 작품들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가져와 조합하는 것도 훌륭한 능력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너무 기존에 나왔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게 아닐까 싶은 이번 연기는 아쉽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게 만들었다.

         

이희준

          

송촌

                        

'살인자ㅇ난감'에서 송촌이라는 인물을 연기한 이희준이라는 배우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다. 이 사실은 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요 몇 년은 나오지 않아 자연스레 머리에서 잊혀가다가 얼마 전 공개한 '황야'에서부터 다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자 내가 왜 이 사람이 연기를 잘한다는 걸 잊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이희준이라는 배우도 자신만의 색채가 강하기에 모든 연기가 다 다르지는 않고 비슷한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앞서 말한 다른 작품의 인물을 그대로 가져다 쓴다는 느낌보다는 말투와 톤에서 나오는 비슷함 정도에서 그치고 오히려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위기를 풍겨 압도당하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준다.

             

노빈

            

노빈의 히어로들

            

이야기의 중심은 분명 다른 사람들인데 어째서인지 모든 이야기에 빠지지 않는 인물이 노빈이라는 인물이다. 겉보기에는 그저 캐릭터를 좋아하는 흔히 말하는 오타쿠와 같은 인물임에도 드러나지 않은 모습 속에서 이야기의 흐름을 조율해 나가는 모습에서는 살짝 소름이 돋기도 했다. 특히, 어리벙벙해 보이면서도 자신이 계획한 마무리를 향해 가기 위해서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준비해 두는 모습은 언뜻 보기에는 처절하면서도 안쓰럽고 한편으로는 존경스럽기도 했다.

             

마무리

                   

이탕의 두 얼굴

     

다른 그 어떤 것보다는 인물에 대한 묘사와 연출이 완벽한 박자를 이룬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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