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이즈 시즌 4 The Boys Season 4

포스터

             

시놉시스

         

세상은 멸망 직전이다. 홈랜더가 자신의 권력을 확고히 굳히는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간 빅토리아 뉴먼은 홈랜더에게 좌지우지되고 있다. 살날이 몇 달밖에 남지 않은 부처는 베카의 아들과 더 보이즈 리더 자리를 잃었다. 다른 더 보이즈 멤버들은 그의 거짓말에 넌더리가 났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지금, 그들은 협동하는 법을 배우고 너무 늦기 전에 세상을 구해야 한다.

        

진흙탕

              

끝으로 향하는 길

          

시즌 3까지는 라이언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중심으로 일어난 변화가 상황을 어지럽게 만들었다면, 시즌 4에서는 라이언은 배제되다시피 이야기의 바깥으로 밀려난 채 기존의 주인공인 홈랜더와 부처의 변화가 혼란을 일으킨다. 어떤 면에서 보면 두 인물 모두 극단적인 변화를 보여주기에 이대로 간다면 세상의 멸망은 확정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이 망가져 간다. 그 사이에서 주변은 고려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다른 조연들마저 휩쓸려 정신을 반쯤은 놓아버린 건 아닐까 싶은 행동들을 보여주어서 더 진흙탕싸움으로 변모하는 게 아닐까 한다.

         

홈랜더

            

밝은 척 하는 홈랜더

 

시즌 4의 주요 기둥 중 하나는 홈랜더라는 인물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홈랜더의 정신적인 문제는 이윽고 아물지 않은 채 커져버려서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고, 과거의 잔재에 복수를 하기에 이른다. 이 부분은 홈랜더라는 인물의 성격상 지극히 당연한 결과와 다름없지만, 지난 시즌에서 홈랜더의 행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반응과 새로운 물결을 바라는 사람들의 반응이 맞물려 홈랜더라는 인물은 완벽한 독재자로 거듭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렇기에 이대로의 흐름이라면 마지막 시즌에서는 세상의 반절은 죽음에 이르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든다...

         

부처

           

부처 괴물화

             

시즌 4의 다른 기둥 중 하나는 바로 부처다. 부처는 등장을 많이 하지도 않으면서 시즌 4의 중요한 기둥이 돼버렸다. 단순하게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인물이라고 여겨졌던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약물 부작용으로 괴물이 되어버린 부처라는 인물의 변천사는 정의로우면서도 잔혹한 인물의 성격을 더 강하게 부각했고, 홈랜더의 변화와 더불어 다음 시즌의 변화를 책임질 인물이라는 확신이 들게 만들었다.

         

마무리

           

시즌 5 미리보기

          

'더 보이즈'는 시즌이 더해질수록 분위기가 어둡다기보다는 끔찍하게 변해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원래도 적나라했던 cg와 표현들은 더 거침이 없어졌으며, 그 속에서 pc라는 사상이 어색하지 않게 녹아들어 있기도 하다. 다만, 시즌 내에서도 한 회마다 상황들이 급격하게 변해가기 때문에 흐름을 놓치기가 쉬우며, 너무 짧은 회차와 다음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압박감 때문인지 캐릭터들이 극단적인 면모를 보여 다소 아쉬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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