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성이 아닌 시리즈물
처음 마녀가 나왔을 때만 해도 단발성으로 끝나는 영화인 줄 알았다. 마무리는 열려있었지만 그렇게 열린 결말로 끝을 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편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될 정도로 깔끔해서 나올 거라는 생각보다는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던 것 같다. 그리고 현재는 마녀 2가 개봉했고, 마녀 3가 개봉하기를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다.
마녀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
마녀가 개봉한 이후 스타의 반열에 오른 배우들이 많다. 물론 그전부터 계속해서 연기를 해 오셨던 분들도 계시지만 아닌 이들 또한 존재한다. 마녀 개봉 이후 떠오른 배우는 김다미, 최우식, 고민시 이 3분의 배우님이시고, 그중에서도 김다미 배우님이 가장 크게 떠올랐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우식 배우님도 못지않게 떴지만, 김다미 배우님의 인기가 급격하게 높아져서인지 부족해 보이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마녀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 - 미스터 최
미스터 최는 1세대 실험체이다. 개선되지 않은 실험의 대상이었고, 그만큼 부작용도 가진 인물이다. 그런데 또 잔뜩 이용만 당하다가 팽당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는데, 진화한 실험체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미스터 최는 그저 몸 튼튼한 인간이 된 수준이면, 2세대 실험체들은 염력도 사용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 그런데 미스터 최는 부작용으로 손도 썩었다... 참 불쌍한 인물이다.
영화 최고의 반전
'마녀'의 최고 반전 요인은 바로 모든 것을 구자윤이 계획했다는 거였다. 구자윤이 닥터 백에게 잡혀가 순진하게 약을 주입받을 때만 해도 그런 전개는 생각도 못했었다. 약물이 주입된 이후로는 구자윤이라는 인물이 가진 모든 것이 뒤 바뀌어서 소름이 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본래의 능력을 오롯이 발휘할 수 있는 상태의 구자윤은 누구도 이길 수 없는 무력을 지닐 정도로 급격한 변화를 보여 주었고, 통쾌하게 적들을 처단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
닥터 백은 예상하지 못했을까...?
닥터 백은 구자윤이 기억을 잃었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데려와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구자윤이 기억을 잃어버린척하고 닥터 백이 찾아오게끔 만들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닥터 백은 머리가 그냥 좋은 게 아닌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좋다는 거다. 과연 닥터 백은 이런 변수를 생각하지 못했을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니다. 닥터 백은 분명 영화의 전개와 같은 상황도 고려했을 거다. 다만, 자신이 아끼던 실험체를 되찾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성급해져서 그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영화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닥터 백의 쌍둥이인 백 총괄을 보면 알 수 있다. 백 총괄은 마녀 2를 넘어서 나중에 개봉하게 될 마녀 3까지의 과정을 백 총괄은 생각해두었고, 그걸 실행에 옮긴 인물이다. 그런 인물의 쌍둥이가 이런 변수를 고려하지 못했을 리는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렇다면 백 총괄이 왜 그런 점을 닥터 백에게 일러두지 않았는지도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자신이 생각하는 과정에서 닥터 백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그랬다고 나는 생각한다. 백 총괄과 닥터 백 두 인물은 오히려 감정이 없는 괴물이라고 보는 게 맞기 때문이다.
마무리
마녀의 세계관은 영화로 접하기 전에 먼저 글로 접해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또한, 마녀의 액션씬은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글로 읽는 게 낫다고 느낀 것도 있다. 마녀 3가 언제 개봉할지는 모르지만 그때에는 마녀 시리즈를 정주행하고 나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이야기
https://dinggurrr.tistory.com/304
'영화 > 한국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콜 The Call (0) | 2022.08.04 |
---|---|
악마를 보았다 I Saw The Devil (0) | 2022.08.04 |
해바라기 Sunflower (0) | 2022.08.04 |
올드보이 Oldboy (0) | 2022.08.04 |
아저씨 The Man from Nowhere (0) | 2022.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