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미러 시즌 5 Black Mirror Season 5

포스터

  

시놉시스

  

눈부시게 발전한 첨단 기술. 하지만 인간의 어두운 본능이 그 기술을 이용하면서, 기이한 악몽이 시작된다. '디지털 시대의 <환상특급>'이라 불리는 SF 시리즈

  

현실감

  

스트라이킹 바이퍼스X를 하는 대니와 칼

   

시즌 5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X'라는 게임에서의 현실감 때문에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잇다. 게임의 현실감이 너무 뛰어난 나머지 격투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성관계가 가능한데 현실감이 너무 높아서 인지 모든 감각이 뇌로 전달이 되었고, 그렇게 중독이 되고 만다. 문제는 현실에서는 둘 사이에 아무런 감정도 생기지 않는다는 것과 둘 모두 가정이 있다는 거였다. 결말은 대니 부부가 대니의 생일마다 서로의 외도를 용인해주는 것으로 끝나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감각이 현실감 있게 느껴져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게임의 처음 목적이었던 격투를 통해 폭력과 살인에 대한 쾌락에도 중독이 될 수 있다는 거다. 게임의 문제점 중에 하나도 대두되는 게 게임과 현실의 혼동 그리고 자극성인데 폭력과 살인에 중독이 되어서 현실에서 실제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내 생각이고 그래서 쉽게 넘어갈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높은 현실감과 몰입도는 게임 자체에 대한 만족을 높여 주겠지만 기준을 넘어선다면 게임이라고 볼 수 없을 것 같다.

    

운전과 핸드폰

   

크리스와 빌리

   

두 번째 에피소드는 스미더린이라는 소셜미디어와 관련된 이야기로 주인공인 크리스가 운전 중에 스미더린을 해서 일어난 사고임에도 상대 차량이 음주운전이었기에 상대의 잘못으로 판결이 나 죄책감을 가진 것으로 나온다. 운전 중에 핸드폰을 하는 것과 음주운전 과연 뭐가 다를까. 내가 보기에는 다를 게 없다. 요즘은 대부분이 운전 중에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법으로 금지되어 잇지만 다들 사용한다. 잘 못된 걸 알면서도 그냥 사용한다. 그렇다면 음주운전과 다를 게 없지 않나. 알코올로 인해 사리분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과 핸드폰의 사용으로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은 다를 게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물론, 운전 중에 중요한 일이 생겨서 부득이하게 핸드폰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짜 중요하다면 차량을 멈추고 핸드폰을 사용했을 거라는 게 내 생각이기도 하고 실제로 대부분 카톡이나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한다. 결국엔 하면 안 되는 일인 거다.

   

이걸 복제인간이라고 봐야 하나

     

애슐리 투

   

시즌 5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애슐리라는 인물의 로봇 인형이 애슐리 투가 등장하는데, 거기에는 단순 동작이 아닌 애슐리의 인격 그 자체가 복사되어 있어서 리미트가 해제되자 실제 애슐리와 같은 말투 등을 보여준다. 비록 몸체가 작긴 하지만 하나의 인격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보면 이건 복제인간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기억과 성격 모두들 공유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자아분열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마무리

 

'블랙 미러' 시즌 5

      

'블랙 미러'는 다른 드라마와는 다르게 에피소드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잇는 옴니버스 형식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이전의 내용을 알고 있을 필요가 없이 원하는 에피소드를 보면 돼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현재 '블랙 미러' 시즌 6가 이전과 같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있기에 과연 다음 시즌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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