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한국 드라마

최악의 악 The Worst of Evil

조딩구 2023. 10. 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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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시놉시스

         

위험천만한 작전이 시작된다!

1995년, 한-중-일 삼국의 마약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공조수사가 시작된다. 강남의 새롭게 떠오르는 악(惡) '강남연합' 내부에 깊이 잠입한 시골 형사 준모. 장차 벌어질 아내 의정과 강남연합 보스 기철 사이의 묘한 관계를 예견하지 못한 채로... 돌이킬 수 없이 엮여버린 이들의 운명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신선한가... 뻔한가...

       

'최악의 악' 주요인물들

            
'최악의 악'은 누가 봐도 어디서 본 듯한 누아르의 요소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렇기에 소재들만 보면 되게 '지루하고 진부한 게 전부 하다'라는 평을 받아도 무방할 정도로 재미없는 작품이다. 실제로, 작품 자체로만 보면 그렇게까지 흥미 있게 느껴지지 않는 게 내 생각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재미가 없는 작품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게 같은 소재를 쓰더라도 그걸 표현해 내는 사람이 다르기에 조금 색다른 느낌을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정통 누아르는 묵직하고 어두컴컴하다면 '최악의 악'은 누아르의 형식은 빌려왔지만, 조금 더 가벼운 연출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거나 연령제한을 통해 조금 더 과격한 연출을 이끌어 냈다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어두워지는 분위기와 몰입도

            

강남연합

         
'최악의 악'의 최대 강점은 아무래도 회차가 진행될수록 강해지는 몰입감이 아닐까 싶다. 초반에는 그저 그런 누아르 장르의 드라마라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을 했다면, 후반부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더불어 몰아치는 상황들에 따른 긴장감이 절로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을 강하게 풍긴다. 어떻게 보면 흔한 클리셰를 가득 담은 작품이지만 적절한 타이밍에서 치고 빠지는 긴장감은 알면서도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풍겨주었고,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가 탄탄하니 집중하지 않을 수가 없게 만든다.
       

비비

           

이해련 역(비비)

           
'최악의 악'을 보면서 가장 의외이면서 제일 좋았던 부분을 꼽자면 나는 주저 없이 비비라는 사람의 재발견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유명한 연예인이면서 다재다능하다는 부분은 알고 있었지만, 기존의 배우들과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의 강렬한 연기는 새로우면서도 절로 기대감이 들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파국

         

파국으로 치닫는 길

             

'최악의 악'은 시작부터 결말이 좋지 않음을 강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해리포터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로고가 어두워지듯 점점 더 아래로 가라앉아 가는 드라마의 분위기는 극의 끝에 가까워질 때까지는 굉장한 몰입감을 선사해 줄 정도로 표현이 어색하지 않았다. 드라마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좋은 걸말은 없다는 사실은 드라마의 내용에만 국한되지 않고 드라마 전체로 연결되어 버렸고, 끝내 드라마의 결말도 파국을  맞이하고 말았다. 

          

마무리

       

결말을 보는 내 심정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볼만한 작품에 속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지막화에서 보여주는 마무리로 인해 되게 많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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