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1편의 게임을 마친 존 크레이머 일명 ‘직쏘’는
암을 치료하러 멕시코로 떠난다.
그러나 그곳에서 모든 희망은 절망이 되고
모든 것이 사기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제 존의 차례이다.
이것은 복수가 아니다.
‘직쏘’의 세계로 초대받은 모든 사람은
자신을 구원할 기회를 가진다.
그들의 게임이 끝나고,
직쏘의 게임이 시작된다.
고어
쏘우 시리즈는 알다시피 고어물로 분류가 된다. 그 고어에는 역겨움과 잔혹함이라는 두 분류가 있는데 쏘우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기에 사람들의 취향을 많이 타기도 한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극장에서 많은 편수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가 있을 정도로 그 정도가 심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고어물들을 보긴 했지만 이런 느낌을 받았던 건 '인간지네' 이후로는 처음이었고, 덕분에 영화관에서 처음으로 속이 넘어오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을 해야 하기도 했다. 정말로 이런 게 극장에서 개봉해도 되는가라는 고민이 들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잔인하기에 추천은 할 수가 없겠다.
희망과 복수
'쏘우 X'는 존이 자신의 암을 상대로 사기를 친 이들을 벌주는 내용이다. 하지만 쏘우라는 작품의 세계관은 복수라는 단어보다는 교화라는 단어로 이루어지고 있기에 살짝 어긋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긴 하지만 내용의 흐름에서 등장하는 페데르손 일당의 행위를 보자면 응당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이라는 느낌을 받기에 한편으로는 이해가 된다.
도덕적 품위
'쏘우 X'에서는 세실리아와 존이 서로에게 도덕적 품위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솔직하게 말해서 너무 어려운 이야기다. 접근하기 어렵기보다는 뭐랄까 둘의 대화에서 나오는 도덕적 품위가 나에게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니 나 또한 세실리아와 다르지 않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목숨을 잃어가는 상황에서의 존의 선택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의 세실리아의 행동은 도덕적 품위란 무엇인지에 대한 확고한 기준을 삼아준다고 볼 수 있다.
마무리
개인적으로 쏘우라는 작품의 시리즈를 보면서 초반의 그 느낌이 많이 퇴색되고 잔인함만 늘어가는 거 같아 아쉬움이 컸었다. 그런 면에서 '쏘우 X'는 쏘우라는 작품의 본질을 다시금 되새겨주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잔인한 연출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였기에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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