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2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마녀 2가 개봉을 하는 날 어김없이 바로 영화관으로 직행했다. '재밌을까?'라는 걱정을 가지고 보러 갔었는데 나올 때는 다음 편이 기다려지는 그런 영화였던 것 같다. 전체적인 영화의 느낌도 좋았고, 다음 작품까지 기다려지게 만드는 마무리도 괜찮았던 것 같다. 전체적인 느낌 시즌2가 나오는 작품들은 대게 실망을 안겨주기 마련인데, 마녀는 그런 느낌보다는 다음 시즌이 기다려지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좋았다. 특히, 신시아 배우님이 영화에서 보여주시는 모습이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고, 다음 시즌을 그리면서 중간에 한 번 맛보기로 보여주는 그런 영화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어떻게 보면 마녀 1과 비슷한 클리셰로 영화가 진행돼서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

인비저블맨 The Invisible Man

감상 후기 우연한 계기로 인비저블맨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만큼 관심이 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보고 나니까 무난 무난하게 흘러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는 오래전부터 줄곧 사용되어 오던 소재인 만큼 다양한 연출이 시도되었고, 그만큼 참신하다는 느낌을 주는 작품을 만들기란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를 사용하는 작품들을 보면 영화 '할로우 맨'이 곧장 떠오르곤 한다. 실험을 통해 투명인간이 되고 투명인간이 된 상태에서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잘 나타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오래된 작품인 '할로우 맨'이라는 영화는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를 아주 잘 사용했다고 느껴졌던 것 같다. 물론 인비저블맨도 투명인간이라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보기 전에 기억해야 할 17가지

닥터 스트레인지는 자동차 사고로 손이 부러질 때까지 의사로서는 훌륭했지만 인성은 별로인 인물이었다. 좁은 길을 따라 질주하던 스트레인지는 자신의 람보르기니를 다른 차량과 충돌한 후 도로에서 물 속으로 날아갔고, 그 후 11시간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손에 심한 신경 손상과 여러 개의 인대가 찢어지는 결과를 얻게 된다. 스트레인지의 손가락에 흉터가 있는 이유는 그의 전 동료인 Dr. Nic West가 그의 손가락 뼈에 11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핀을 박았기 때문이다. 스트레인지의 손 부상은 다중 우주에서 동일하지만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스트레인지가 추락하기 전에 그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여성이 벼락을 맞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스트레인지는 22세의 여성이 벼락을 맞은 뇌에 전자 임플란트를 이식..

작품 관련 글 2022.05.04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e of Madness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했고, 나는 어김없이 바로 보러 갔다. 한동안 영화관에서 본 영화들은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했고, 심지어는 실망만 안겨줬었는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진짜 조금만 늦게 봤어도 땅을 치며 후회했을 내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질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주인공으로 하는 2번째 영화지만 그 사이에 어벤저스, 완다 비전, 스파이더맨 등 영화의 스케일이 커지게 만드는 많은 과정이 존재했기 때문에 단순하게 닥터 스트레인지를 위한 영화에서는 한참을 벗어나버렸다. 심지어 예고편이 나오면서 엑스맨도 나오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람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을 잔뜩 심어놨기 때문에 자연스레 기대감..

여러분이 '신비한 동물사전: 덤블도어의 비밀'에서 놓치고 지나갔을 수 있는 '해리포터' 와 관련된 14가지 이야기

주의 : 이 글은 "신비한 동물사전: 덤블도어의 비밀"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처음 두 개의 프리퀄 영화와 "해리포터" 프랜차이즈에 대한 콜백이 많이 있습니다. Ariana는 Obscurial로 확인되었으며 "The Deathly Hallows"에 대해 여러 번 언급됩니다. 제이콥이 받은 지팡이는 살라자르 슬리데린과 연결되어 있다. Jacob의 지팡이는 비록 코어는 없지만 뱀목이라는 희귀한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재료는 다른 유명한 지팡이와 연결되어 있는데, 바로 Slytherin 하우스의 설립자인 Salazar Slytherin의 지팡이다. Ilvermorny의 공식적인 역사에 따르면 Slytherin의 지팡이가 미국 마법 학교 Ilvermorny의 부지 밖에 묻혔을 때 잎사귀에 약효가 있..

작품 관련 글 2022.04.17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Fantastic Beasts: The Secrets of Dumbledore

감상 후기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를 영화관에 가서 볼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아서 이전 시리즈들은 집에서 봤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해리포터를 보고 자란 사람으로서 덤블도어의 비밀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냥 기다렸다가 집에서 볼 수는 없어서 개봉하자마자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우선 영화는 전체적으로는 잔잔하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싸움은 화려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만큼 엄청 재미있지는 않다. 뭐랄까 사건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뉴트의 비중도 적어서 신비한 동물사전의 시리즈라고 하지 않아도 됐을 것 같다. 영화는 그린델왈드에 직접적으로 맞서지 못하는 덤블도어가 뉴트와 다른 사람들을 모아 세계를 뒤집어엎으려는 그린델왈드를 막기 위한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

앰뷸런스 Ambulance

감상 후기 음.... 솔직히 이거 왜 만들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영화의 줄거리는 암에 걸린 아내의 치료를 위해 형인 대니에게 돈을 빌리러 갔다가 은행을 털게 되고, 탈출하기 위해 엠뷸런스를 탈취하는 내용인데 서사가 훌륭하지도 극의 흐름이 탄탄하지도 않다. 제이크 질렌할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관람하긴 했지만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1도 생기지 않는 그런 영화였다. 작품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는 상태로 관람을 했는데도 실망감이 많이 들었고, 뭐 이렇다 할 좋은 점인 없었던 것 같다. 단 하나 좋았던 점은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였다. 역시나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답게 눈빛과 숨소리, 말투가 바뀌는 모습까지 대니라는 역할이 지니고 있는 캐릭터가 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그 외에는 모르겠다. 그냥 교훈이..

모비우스 Morbius

이번에 본 영화는 모비우스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굉장히 보는 걸 망설였던 영화였다. 그 이유는 별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냥 보면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보고 나니 많이 실망스러웠다. 그냥 cg는 괜찮네? 이런 생각이 드는 것 말고는 재미가 1도 없었기 때문이다. 아 그래도 살짝 웃었던 장면이 하나 있긴 한데 그냥 바로 지나가서 별로 중요하지도 않다. 모비우스라는 영화는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가 자신과 자신의 친구가 앓고 있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연구를 하다 흡혈 박쥐의 피와 이종교배를 함으로써 흡혈 인간이 되는 내용이다. 다른 부연설명을 할 필요도 없이 이게 전부다. 스포를 하고 말고 할 게 없는 그런 내용을 2시간을 상영하는 셈이다. cg도 그냥 괜찮네 정도지 웅장..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In Our Prime

예고편이 올라왔을 때부터 무조건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오늘 개봉을 했다.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작품이기도 했지만, 예고편에 나온 대사들이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에 보고 후회하는 영화가 되지는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개봉하자마자 보러 왔다. 먼저, 영화를 보고 난 감상평을 말하자면 얼마 전에 봤던 '더 배트맨'보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훨씬 더 재미있었고 볼만한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고 느꼈다. 영화는 탈북한 이학성이라는 인물이 북에서 최고로 훌륭한 수학자였지만, 현재는 고등학교에서 경비일을 하면서 한지우라는 인물과 엮이게 되고 수학이라는 주제로 어울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저 자신은 풀지 못하고 풀 엄두도 내지 못하던 수학 문제를 푼 것을 보고 성적을 올리..

나일 강의 죽음 Death on the Nile

우연찮게 보게 된 나일 강의 죽음. 이런 류의 영화는 대부분 취향이 아니라면 재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나도 보려고 시도해보지 않았던 영화였다. 하지만 운 좋게도 볼 기회가 생겼고, 확실하게 취향을 타겠다는 생각이 완고해졌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처음에는 이게 전쟁영화였나 싶을 정도로 다른 영화를 보러 들어온 줄 알았다. 그리고 2시간 7분의 러닝타임 중 1시간은 춤을 추고 노래를 듣는 등 중간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것 같다. 정말이지 후반 1시간만 가지고 영화를 상영했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서로 다르게 이기적인 인물들이 모여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는데, 영화를 보는 동안 '범인은 아마도 그 사람일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심이 많이 가는 인물이었다. 솔직하게 영화에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