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
부조리
'D.P.'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끔찍한 부조리들이 많이 나온다. 실제로 이 드라마를 보고 난 후 사람들은 저게 진짜일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고, 각자 자신이 겪은 일들을 말하며 누구는 저 정도는 아니다고, 또 누구는 현실의 일부만이 담겼을 뿐이라고 말했다. 모든 부대가 부조리가 존재하지는 않았겠지만, 대부분은 부조리가 많았을 거다. 아무리 선진병영을 외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건 군대라는 조직의 폐쇄적인 특징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은 그래도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인해 부대 내에서 벌어지는 옳지 못한 일들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줄어들지는 않았을까 싶다. 다만, 이 당시에 국방부에서 군 부조리는 모두 사라졌다는 유튜브 영상을 올렸었고, 수많은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그냥 그래도 되는 줄 알았어."
조석봉이 황장수를 납치해서 물어본 왜 그랬냐는 질문에 대한 황장수의 대답이었고, 모든 사람들의 잘못된 변명이 저런 식이다.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딸 같아서 그랬다. 어떻게 보면 황장수의 저 말은 실제로 맞는 말이기도 하다. 물론,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당한 일을 다른 사람에게 하지는 않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조석봉이라는 인물로 생각을 해보면 군대에 들어오기 전, 그리고 군생활 초기에만 해도 부조리를 하지 말자는 다짐을 할 정도로 매우 선한 인물이었지만, 계속되는 가혹행위와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주변 사람들의 태도가 쌓여서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솔직하게 조석봉처럼 당한다면 단 한순간도 참을 자신이 없을 정도로 황장수는 가혹행위를 넘어선 비인도적인 행위들이 가득했다. 그렇기에 이왕 탈영을 한 거 황장수는 당해도 된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것 같다.
조석봉의 변화
'D.P.'가 찬사 받는 이유는 군대 내 부조리와 가혹행위가 비교적 적나라하게 연출되어이기도 하지만 나는 조석봉이라는 인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잘 담아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조석봉이라는 인물이 변화하는 모습과 그걸 옆에서 보는 사람들의 감정, 그리고 그저 그렇게 한 순간으로 잊히는 과정까지 현실을 너무 잘 담아냈던 것 같다.
마무리
'용서받지 못한 자' 이후로는 보지 못했던 군대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다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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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시즌 2 D.P. Season 2
시놉시스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조석봉 'D.P.' 시즌 1에서 분명 다른 소재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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