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범인은 우리가 잡는다!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는 아마추어 탐정 삼인방의 코믹 수사극. 공통점이라곤 같은 아파트 건물에 산다는 것, 그리고 범죄 실화에 푹 빠져 있다는 것밖에 없는 찰스, 올리버, 메이블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로 뭉친다. 수상한 용의자가 한둘이 아닌 상황,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아파트에서 벗어나나?
뮤지컬 배우 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게 이번 시즌의 중심이다. 그래서 처음 벤이 아파트가 아닌 무대에서 죽었을 때는 이제는 아파트를 벗어나는 걸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극 중에 등장하는 인물인 우마 헬러 또한 이와 관련한 대사를 언급했을 정도였으나 곧바로 벤이 살아났다가 다시 아파트에서 죽는 걸 보고는 역시는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정도면 아파트에 무슨 액운이 낀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는 것을 떠나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걸 알 수 있는데... 대체 저 아파트 사람들은 어떻게 계속해서 살고 있는 건지 이해하기가 어려운 게 시즌이 진행될수록 드는 의문점이다. 심지어 다들 사건이 일어나도 평온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더욱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시즌 3의 특징
시즌 3은 어떻게 보면 한 편의 뮤지컬 영화를 드라마라는 형식을 빌려서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그렇기에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지니고 있는 장점과 단점이 시즌 3에서는 그대로 드러나는 편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뮤지컬 배우의 죽음이라는 소재만큼이나 중간중간 뮤지컬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장면은 좋았으나 그게 너무 자주 나올뿐더러 약간 지루하다는 느낌마저 주었기에 장점보다는 단점이 컸다고 생각한다.
뻔한 전개와 팟캐스트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의 큰 특징 중 하나는 팟캐스트의 활용이다. 이 부분은 분명하게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특별한 요소이고, 처음에는 잘 활용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 3을 보는 시점에서의 느낌은 진짜 팟캐스트를 드라마로 만든 듯한 느낌을 강하게 주었고, 이는 시즌 3에서 느낀 최악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이 팟캐스트를 잘 활용하지 않는 이유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뒤죽박죽?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의 시즌이 진행될수록 드는 불편한 부분은 생각보다 많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 단연 제일 불편한 부분은 매 화마다 범인이 바뀐다는 점인데, 이 부분이 왜 불편한지 의문이라고 여길수도 있기 때문에 이유를 설명하자면 너무 자주 바뀐다는 점 때문이다. 추리에 기반을 둔 작품이기에 드러나는 정보들로 인해 범인을 유추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그게 너무 과할 정도로 자주 바뀐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팀원들의 불화나 심각한 사건으로 넘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인지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정도로 난잡하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되게 불편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마무리
어느덧 3번째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는 언제나와 같이 다음 시즌이 제작될 가능성을 가득 내포한 채로 마무리를 지었다. 하지만 시즌 3에 대한 실망이 조금 쌓여서 그런지 이렇게 끝난다고?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시즌의 마지막에 나온 장면을 보면 다음 시즌은 조금은 중요한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가 되는 것도 있어 마음 한구석에서는 안심이라는 감정이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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