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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마녀 2가 개봉을 하는 날 어김없이 바로 영화관으로 직행했다. '재밌을까?'라는 걱정을 가지고 보러 갔었는데 나올 때는 다음 편이 기다려지는 그런 영화였던 것 같다. 전체적인 영화의 느낌도 좋았고, 다음 작품까지 기다려지게 만드는 마무리도 괜찮았던 것 같다. 전체적인 느낌 시즌2가 나오는 작품들은 대게 실망을 안겨주기 마련인데, 마녀는 그런 느낌보다는 다음 시즌이 기다려지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좋았다. 특히, 신시아 배우님이 영화에서 보여주시는 모습이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고, 다음 시즌을 그리면서 중간에 한 번 맛보기로 보여주는 그런 영화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어떻게 보면 마녀 1과 비슷한 클리셰로 영화가 진행돼서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

한눈에 보는 스트레칭 해부학

처음에는 표지만 보고 나서 선뜻 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대로 방치해 두었었다. 그러다가 이제는 조금씩이라도 산 책들을 읽어보기는 해야 될 것 같아서 하나씩 읽어보고 있다. 책은 우선적으로 스트레칭에 대해서만 다루지는 않고 근육, 뼈, 신경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스트레칭 동작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해부학에 기초한 설명으로 작성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채색 등을 통해 근육, 뼈, 신경에 대해 암기할 수 있는 페이지도 마련되어있다. 책은 생각보다 큰 글씨로 작성되어 있고, 동작에 대한 그림 또한 같이 나와 있어서 글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동작들도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생각했던 것보다 방대한 양이 아니기 때문에 약 1~2시간 정도를 투자하면 기본적인 동작의 구성..

2022.05.30

인비저블맨 The Invisible Man

감상 후기 우연한 계기로 인비저블맨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만큼 관심이 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보고 나니까 무난 무난하게 흘러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는 오래전부터 줄곧 사용되어 오던 소재인 만큼 다양한 연출이 시도되었고, 그만큼 참신하다는 느낌을 주는 작품을 만들기란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를 사용하는 작품들을 보면 영화 '할로우 맨'이 곧장 떠오르곤 한다. 실험을 통해 투명인간이 되고 투명인간이 된 상태에서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잘 나타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오래된 작품인 '할로우 맨'이라는 영화는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를 아주 잘 사용했다고 느껴졌던 것 같다. 물론 인비저블맨도 투명인간이라는..

살인자의 쇼핑목록 The Killer's Shopping List

진짜 원래는 볼 생각이 1도 없었다. 그런데 동생이 재밌다고 해서 보게 됐다. 좋았던 부분 첫째, 현실성. 주인공인 안대성의 집은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일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어서 굉장히 현실 반영이 잘 되어있다고 느껴졌다. 특히, 아파트 우편함에 몰래 전단지를 돌린다거나 체조 시간이라고 음악이 나오는 등 진짜 현실에서 보던 장면들이 나오곤 한다. 둘째, 이광수. 다 필요 없다. 그냥 얼굴 보면 웃기고 말하는 거 들으면 웃기다. 셋째, 마트 음악. 진짜 마트 음악 같다. 처음에 MS마트 노래가 나오는데 나는 진짜 어디 마트 음악인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완벽한 마트 음악이었다. 넷째, 형사의 강압적인 수사와 아님 말지라는 태도. 요즘에도 많이 문제가..

범죄도시 2 The Roundup

감상 후기 범죄도시 2가 개봉한다는 말을 듣고 악역으로 손석구 배우님이 연기하신다는 소식을 같이 접하게 되었다. 안 그래도 요즘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배우분이신 데다가 연기력도 훌륭하신 분이기 때문에 영화가 기다려지는 포인트로 작용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정식 개봉일 전에 미리 상영을 하는 기간이 생기게 되었고, 나는 주저 없이 예매를 하고 보러 가게 되었다. 영화가 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 얼마나 재밌을까 기대되는 마음을 가득 품고 시작을 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 너무 재밌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 좋았던 점 첫째,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웃음 포인트. 범죄도시 1을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고 범죄도시에서 나오는 대사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

문나이트 Moon Knight

늘 그렇듯 마블에서 나오는 작품들은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영상미, 흐름, 주제...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게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못해도 평타는 치는 게 마블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사람들은 마블이 영화를 잘 만든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드라마 또한 잘 만들고 있다는 모르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있다. 문나이트라는 작품은 마블 최초의 다중인격을 가진 인물이 주인공이다. 실제로 시즌1 1화에서는 스티븐 그랜트라는 인물이 그저 망상장애를 가지고 있는 줄만 알고 있을 정도로 자신의 다중인격을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문나이트 시즌1은 암미트를 부활시키려는 해로우 일당과 그걸 저지하려는 마크 일행의 대립을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화에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이 ..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보기 전에 기억해야 할 17가지

닥터 스트레인지는 자동차 사고로 손이 부러질 때까지 의사로서는 훌륭했지만 인성은 별로인 인물이었다. 좁은 길을 따라 질주하던 스트레인지는 자신의 람보르기니를 다른 차량과 충돌한 후 도로에서 물 속으로 날아갔고, 그 후 11시간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손에 심한 신경 손상과 여러 개의 인대가 찢어지는 결과를 얻게 된다. 스트레인지의 손가락에 흉터가 있는 이유는 그의 전 동료인 Dr. Nic West가 그의 손가락 뼈에 11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핀을 박았기 때문이다. 스트레인지의 손 부상은 다중 우주에서 동일하지만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스트레인지가 추락하기 전에 그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여성이 벼락을 맞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스트레인지는 22세의 여성이 벼락을 맞은 뇌에 전자 임플란트를 이식..

작품 관련 글 2022.05.04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e of Madness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했고, 나는 어김없이 바로 보러 갔다. 한동안 영화관에서 본 영화들은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했고, 심지어는 실망만 안겨줬었는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진짜 조금만 늦게 봤어도 땅을 치며 후회했을 내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질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주인공으로 하는 2번째 영화지만 그 사이에 어벤저스, 완다 비전, 스파이더맨 등 영화의 스케일이 커지게 만드는 많은 과정이 존재했기 때문에 단순하게 닥터 스트레인지를 위한 영화에서는 한참을 벗어나버렸다. 심지어 예고편이 나오면서 엑스맨도 나오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람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을 잔뜩 심어놨기 때문에 자연스레 기대감..

닥치고 데스런 남자는 코어 (복근+하체) - 맨몸운동으로도 충분하다

책을 실제로 받아보니 엄청 작은 사이즈였다. 이런 사이즈의 책은 굉장히 오랜만이기 때문에 의외로 신선하다고 느껴졌다. 같이 주문한 스트레칭 책은 평범한 사이즈인 반면 이건 포켓용 사이즈여서 어디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보기도 좋다고 느껴졌다. 책의 내용은 간단하게 책을 만들게 된 이유와 설명들이 간략하게 적혀져있고, 각 운동별로 사진과 함께 운동방법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다. 어떻게 보면 설명이 간단하게 되어있어서 조금 실망스럽다고 느끼실 분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핵심을 설명해주기 때문에 다른 부연 설명 없이 따라 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일반적인 도서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데스런 유튜브와 같이 보면 동작에 대한 이해가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전혀 빈약하다고는..

2022.05.04

괴이怪異 Monstrous

줄거리 진양군수 권종수는 욕심에 눈이 멀어 파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도 봉인된 불상을 발굴하게 되고, 그 후부터 진양군에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 불상에 대한 조사를 위해 스님들은 정기훈에게 연락을 취하게 되고 그렇게 기훈은 불상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되는데, 하필 진양군에 아내였던 이수진이 지내고 있었다. 드라마 '괴이'는 이렇게 불상에 서린 악귀를 봉인하기 위한 정기훈의 노력과 귀불(원귀가 봉인된 불상)의 발굴함으로 인해 진양군에 닥치게 되는 괴이한 일들을 다루고 있다. 좋았던 부분 첫째, 전편(총 6화)이 한 번에 재공이 되었고, 회당 36분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 드라마 한 편을 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 생각보다 드라마를 보기가 꺼려지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약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