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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Through the Darkness

처음에 드라마가 나왔을 때 텔레비전에서 보고 나서 아 봐야지 하고는 그렇게 방치를 해뒀다가 얼마 전에 종영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럼 이제는 멈추지 않고 볼 수 있겠다 싶어서 보게 되었다. 제목부터 그렇지만 드라마들보다 보면 굉장히 어두운 분위기이기 때문에 드라마 자체가 맞지 않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할 그런 드라마였고, 나는 굉장히 이런 류의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오히려 흥미진진한 느낌을 받으면서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었다. 이 드라마는 프로파일러의 시작을 다루는 드라마로써 연쇄살인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한 편 한 편 보고 나면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존재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만들어진 범죄행동분석팀의 활동을 방해하는 일들을 보고 나서 도대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In Our Prime

예고편이 올라왔을 때부터 무조건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오늘 개봉을 했다.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작품이기도 했지만, 예고편에 나온 대사들이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에 보고 후회하는 영화가 되지는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개봉하자마자 보러 왔다. 먼저, 영화를 보고 난 감상평을 말하자면 얼마 전에 봤던 '더 배트맨'보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훨씬 더 재미있었고 볼만한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고 느꼈다. 영화는 탈북한 이학성이라는 인물이 북에서 최고로 훌륭한 수학자였지만, 현재는 고등학교에서 경비일을 하면서 한지우라는 인물과 엮이게 되고 수학이라는 주제로 어울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저 자신은 풀지 못하고 풀 엄두도 내지 못하던 수학 문제를 푼 것을 보고 성적을 올리..

더 배트맨 The Batman

나는 원래부터 배트맨 시리즈를 좋아했었다. 그래서 이번에 배트맨 새로 개봉한다는 소식에 너무 설레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영웅이 다르게 부활한다는 거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보기 전부터 좋지 않은 소식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우선 영화 상영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3시간… 솔직히 시간을 듣고 나서는 그냥 보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기대 이하라는 소문…. 영화가 난잡하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을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보기가 망설여졌던 양화였던 것 같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보기로 결정을 했고 마침내 영화관에서 보게 되었다. 우선 보고 나서 느낀 점을 말하자면 3시간의 러닝타임은 너무 길다였다. 3시간 동안 끊임없이 몰아치거나 화려한 액션이 나오는 게 아닌 이상은 대부분..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The King's Man

솔직하게 영화관에 가서 볼까 말까 진짜 많이 망설였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웬만하면 그냥 가서 봐야지 하는 데 도저히 이건 가서 보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없어서 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오고 나서 봤는데 역시 영화관에서 보지 않기를 잘했다. 영화 내용은 초기 킹스맨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다루고 있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킹스맨이라는 소재를 사용했을 뿐이지 기존의 킹스맨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배경자체가 어둡고 무겁고 지루하다. 전쟁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초반에 나오는 전쟁 장면도 그렇고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인물을 꼽자면 단연 라스푸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 폐인 같은 외모만으로도 존재..

경관의 피 The Policeman's Lineage

후기가 너무 좋지 않아서 볼까 말까 망설였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봤는데 보고 나니까 알 수 있었다. 시간이 나는 사람이라면 봐도 되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 굳이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어둡게 흘러간다. 조진웅은 비리경찰이고 최우식은 그런 조진웅을 감찰하기 위해서 파견된 경찰이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영화가 끝나갈 때까지 최우식이 감찰한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되게 어색하게 감찰하더니 중간에 걸려버린다. 저렇게 행동을 하면 누구라도 의심할 것 같다. 물론 정체를 들키는 데는 박희순이 의논 없이 조진웅의 집을 수색하면서 부터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는 비리는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조진웅의 의도가 더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서 비리를 한다는 거기 때문에 ..

회귀자도 못 깬 탑 등반 합니다

공부를 하다가 어떤 작품이 완결이 낫나 한 번 살펴보다가 유심히 보고 있었던 작품이 완결되어서 바로 보기 시작했다. 내용은 주인공인 권수혁이 마법사가 아닌 전사를 선택해야만 탑을 끝까지 다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가지고 친구인 하희정이 회귀하면서부터 시작한다. 결말은 누구나 예상하듯 탑을 끝까지 오르고 해피엔딩이다. 회귀물이 가지는 전형적인 클리셰대로 흘러간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될 것 같다. 다만, 주인공이 회귀한 게 아닌 친구가 회귀해서 주인공을 바꿀 뿐. 글 자체도 생각보다 매끄럽게 읽을 수 있고 설정 자체도 탄탄한 편이기 때문에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편 수가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금방금방 읽어나갈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을 얘기하자면 먼저, 주인공이 권수혁이라는 인물..

2022.03.02

나일 강의 죽음 Death on the Nile

우연찮게 보게 된 나일 강의 죽음. 이런 류의 영화는 대부분 취향이 아니라면 재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나도 보려고 시도해보지 않았던 영화였다. 하지만 운 좋게도 볼 기회가 생겼고, 확실하게 취향을 타겠다는 생각이 완고해졌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처음에는 이게 전쟁영화였나 싶을 정도로 다른 영화를 보러 들어온 줄 알았다. 그리고 2시간 7분의 러닝타임 중 1시간은 춤을 추고 노래를 듣는 등 중간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것 같다. 정말이지 후반 1시간만 가지고 영화를 상영했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서로 다르게 이기적인 인물들이 모여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는데, 영화를 보는 동안 '범인은 아마도 그 사람일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심이 많이 가는 인물이었다. 솔직하게 영화에 등장..

입학은 괜히 해 가지고

이번 소설은 바벨탑을 만든 선조의 능력이 깨어난 주인공이 유니온이란 학교에 입학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모든 언어를 이해하는 재능을 가졌으며 그건 진짜 말 그대로 모든 언어를 이해한다. 그리고 더 나이가 본질을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겠다. 먼저, 주인공이 개념 자체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수정하는 능력이란 설정은 좋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능력이 너무 강하다. 시작부터 치트키를 쓰고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되고 겉으로는 성장형을 표방하지만 속으로는 이미 완성된 존재를 키우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결말이 너무나도 눈에 보여서 흥미가 팍 식어버리는 기분이 들었다. 원래부터 토이카 작가의 글은 가벼운 느낌을 많이 풍겼다. 그동안은 이런 토이카 작가의 문체는 가벼우면서도 쉽..

2022.02.28

소년심판 Juvenile Justice

드라마가 개봉하기 전부터 이 드라마는 꼭 봐야겠다는 생기는 드라마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소년심판이란 드라마는 티저 영상을 보자마자 개봉일이 언제인지를 찾아보게 만들었다. 한창 소년법에 대한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 법이 시대에 맞게 변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먼저, 대한민국 소년법은 처벌이 약한 편이다. 범죄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미국과 같은 나라에 비하면 처벌의 수위가 약한 편이다. 왜 그렇냐면 소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단 한 번의 실수로 인생을 망치지 않게 하려고,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그러려고 만든 법이기 때문이다. 다만, 요즘은 이러한 법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기 때문에 법의 ..

닳고 닳은 뉴비

솔직하게 이 작품을 읽고 싶긴 했지만 1,000편이나 되는 분량은 쉽게 읽지 못하게 만드는 분량이었다. 그래서 고민 고민하다가 이번에 퇴사를 하게 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겨 한 번 읽어보자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도전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게임 판타지이며, 회귀물이다. 회귀물이 대체로 그렇듯 돌아가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미래의 지식을 활용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글 자체의 분위기는 무겁지 않아 의외로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지만, 1,000편이나 되는 분량은 아무리 읽어도 끝이 나지 않는 지옥에 갇힌 듯한 느낌을 주게 만들었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아무래도 게임 판타지이다 보니 소설의 내용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도 있어서 더욱 포기하고 ..

2022.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