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31

피스메이커 시즌 1 Peacemaker Season 1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존 시나가 주인공이라고 보기로 한 드라마였다. 보면서 드는 생각은 진짜 어떻게 이런 드라마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였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 아무래도 드립의 수위가 높다 보니 조금만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도 보기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도 나는 재밌게 봐서 추천하고 싶기는 하다. 굉장히 생각 없이 보면서 웃을 수 있는 드라마였다. 특히 '존 시나가 저런 역할을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처음 피스메이커라는 등장인물을 봤었던 건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라는 영화에서였다. 그 영화를 본 이유도 '수어사이드 스쿼드'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마고 로비라는 배우가 동일한 캐릭터로 나온다고 해서 보게 됐다. 물론 마고로비도..

언차티드 Uncharted

요 근래 영화관에 가서 볼만한 영화가 개봉을 하지 않아서 집에서 드라마를 주로 보고 있었는데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톰 홀랜드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가 개봉한다고 해서 바로 예매를 했다. 예고편을 보고 나서 잘하면 그저 그런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느꼈는데 보고 나니까 실제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영화는 설리반이 네이트를 찾아와서 황금을 찾아 떠나자고 꼬시는 것부터 시작해서 황금을 찾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이렇게 요약을 해도 될정도로 중간에 중요한 무언가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약간 킬링타임용으로 보면 알맞을 것 같다. 연기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 잘한다. 그런데 '와.!!! 엄청 재밌다!!!' 이런 느낌을 받지는 않는다. 그저 흔한 황금을 찾아 떠나는 모험 영화. 이게 딱 들어맞는 것 같..

더 보이즈 시즌 2 The Boys Season 2

시즌1부터 꾸준하게 부처와 휴이가 다투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 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둘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쉽게 예를 들면 하나부터 열까지 계획이 되어야 하는 사람과 그저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런 둘의 성향 차이는 주로 약자인 휴이가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고, 부처 또한 휴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때문에 휴이가 다쳤을 때 스타라이트와의 대화에서 자신들에게는 과분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게 서로 너무나 다르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툴툴거리면서도 챙기는 그런 사이가 된 것 같다. 시즌2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부처가 팀원들에게 도와달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장면이다. 부처는 독불장군에 사나운 성격을..

더 보이즈 시즌 1 The Boys Season 1

유튜브에서 볼 때마다 꼭 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드라마 '더 보이즈'. 다른 등장인물은 별로 큰 관심이 없는데 홈랜더라는 인물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꼭 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더 보이즈'는 일반적인 슈퍼히어로물과는 다르게 슈퍼히어로가 셀럽처럼 활동을 한다는 발상이 색달랐고, 잔인한 장면도 있는 그대로 나와서 신선했던 것 같다. 드라마의 처음부터 에이트레인 때문에 휴이의 여자 친구인 로빈이 말 그대로 공중분해되는 것부터 슈퍼히어로인 홈랜더가 구하러 온 비행기가 고장 나자 그냥 포기하고 도망치는 것까지 히어로라면 생각할 수 없는 행동들을 보여줘서 더 이끌렸던 것 같다. '더 보이즈'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들은 보우트라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 보우트라는 회사는 겉으로 보기에는 위험한 곳에 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시즌 1 only murders in the building season 1

주말이 됐는데 할 것도 없고 볼 것도 없길래 뭐가 있나 찾아보다가 이번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새롭게 개봉한 드라마인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를 보게 됐다. 내용은 아파트에서 사람이 죽고 그 죽음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세 사람이 모여서 진실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찰스, 올리버, 메이블 이렇게 3명이 중심이 되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처음에는 이야기의 전개와 동시에 인물들에 대한 배경이 되는 장면들이 나오면서 그들의 현재 심리상태에 대해 알려주는데 그 부분이 살짝 지루하다고 느껴졌다. 물론, 나중에 그런 부분들이 배경이 되어주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인물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점..

마왕인데 용사가 너무 많음

우선 나는 소설을 보기 전에 항상 소설에 나와있는 설명과 후기들을 찾아보고 나서 어떤 소설인지 대략적인 느낌을 파악하고 나서 읽어보는 편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설명부터 안 보면 후회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시작부터 마왕의 정석을 욕하는 꼴통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였고, 그런 느낌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내용은 마왕의 정석을 그대로 따랐던 주인공이 죽고 나서 회귀를 하게 되고 마왕의 정석과는 다르게 차원을 정복하는 내용이다. 정석과 다르게 인지도 없는 공주를 납치하려고 한다거나, 돈을 모아서 인간들의 세력을 구성하거나 하는 정석에는 없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마왕들에게 욕도 먹고 그러지만 꿋꿋하게 자신만의 방식을 실천한다. 그럼으로써 꼴통에서 마황까지 성공한 주인공의 인생 2회 ..

2022.02.04

후작가의 그림자가 살아가는 법

주인공은 어릴 적에 자신의 아들과 닮았다는 이유로 대가문에서 비밀리에 키워지게 된다. 그러다가 갑작스레 대가문의 아들이 죽게 되고 주인공이 대신 아들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글을 읽으면서 든 전체적인 생각은 내가 지금 검은사막(게임)을 모티브로 한 소설을 보고 있나였다. 처음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라비라는 흑정령이 등장하는 순간부터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물론 게임과는 다르지만 이게 어느 정도는 검은 사막에서 설정을 가져오지 않았을까 싶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면서 글을 읽어나갔다. 주인공이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해서 착실하게 노력하는 모습과 그에 걸맞는 사건들이 잘 어우러져서 진행되었고, 중간중간 나오는 재밌는 장면도 어색하지 않게 잘 스며들었던 것 같다. 다만, 끝이 다가올수록..

2022.02.03

그 해 우리는 Our Beloved Summer

‘그 해 우리는’이라는 드라마가 방영 중인 건 알고 있었지만, 매주 기다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나중에 봐야지 하고 있다가 꼭 봐야 한다고 추천을 받아서 6화까지 나왔을 때부터 보게 된 드라마였다. 그리고 그건 진짜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한창 마블 드라마를 보고 있던 시기라서 저녁 늦게 1화를 보게 됬고, 대충 1~2편만 보고 다음날 봐야지 했던 게 새벽까지 나와 있는 편을 다 보고 말 정도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 새벽에 다 보고 나서 바로 후기를 작성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내 취향에 맞았지만 그래도 마지막화까지 보고 나서 쓰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겨우 부여잡고 잠자리에 들었던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서 계속해서 드는 생각은 드라마의 색감이 너무 좋다는 거였다. ..

퍼니셔 시즌 2 Punisher Season 2

우리의 캐슬은 시즌이 끝날 때는 행복해질 것 같다가도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 사건사고의 중심이 되는 기가 막힌 악운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 것 같다. 비교적 잘 지내고 있다가 들른 술집에서 에이미를 마주치고 그대로 사건에 휘말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게다가 일반적인 인간이라면 그런 사건에 휘말리면 최대한 연관되지 않으려고 할 텐데 성격이 그래서인지 그대로 사건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참된 악운의 상징 캐슬이라는 생각이 든다. 퍼니셔 시즌2에서는 기존의 인물도 등장하지만 새로운 인물들이 다수 등장한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새로 등장하는 인물들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게다가 시즌1에서는 그다지 큰 비중을 느끼지 못했던 마다니 요원이 시즌2에서는 핵..

신화급 영웅들의 계승자

주인공은 머리하나는 기가막히게 좋지만 신체적인 능력은 절대적으로 헌터가 될 수 없는 인물이다. 헌터가 되기 위해서 없는 재능을 갈아넣고, 죽을 것 같은 상태에서도 온전한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자신을 몰아붙였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꿈을 접고 소설을 쓰게 된다. 그런데 주인공이 소설을 쓰기 위해서 헌터가 되기 위해 했던 공부부터 다른 기초지식까지 거의 완벽한 설정을 유지해서 작성했고, 그런 소설이 현실세계에 '표절'이란 이름으로 나타나게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처음에는 그저 흔한 부류의 소설에다 시간보내기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첫 문장을 읽고 그 다음편을 읽고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읽게 되는 마력을 가진 책이라고 느껴졌다. 아무것도 없이 포기하려는 사람이 기회가 보이자 무조건 적..

2022.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