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36

더 킬러 The Killer

시놉시스 결정적인 순간에 아슬아슬하게 타깃을 놓친 암살자. 사적인 감정은 없다면서도, 이 응징을 위해 국제적인 추격전이 뛰어든다. 그 여정에서 의뢰인들, 그리고 그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영화와 소설 그 중간 '더 킬러'는 주인공의 독백이 영화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어서 그런지 영화보다는 소설에 조금 더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 작품의 전개 방식을 돌이켜보면 챕터를 나누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기에 이러한 나의 생각을 확고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잔잔함 '더 킬러'의 큰 특징은 주인공의 독백과 소설과 같은 느낌의 진행이다. 그러다 보니 영화는 전반적으로 잔잔한 듯한 이미지를 풍기는 데 이러한 느낌을 받는 이유는 킬러라는 주인공의 직업과 폭발적인 액션이 주로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독전 2 Believer 2

시놉시스 독전의 속편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 조직을 쫓는 원호와 사라진 락, 그리고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과 새로운 인물 큰 칼의 숨 막히는 전쟁을 그린 영화 브라이언 체포 이후 사라진 락의 행방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마약 조직의 실체를 쫓는 원호의 수사를 그려나가는 작품 류준열은 어디로??? '독전 2'를 본 사람들이라면 바로 드는 의문점은 다름 아닌 주연 배우의 교체다. 분명 사람들은 이전 작품에서 서영락 대리를 연기했던 류준열을 생각하면서 작품을 보았을 텐데 다른 사람이 나와서 서영락 대리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크나큰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거다. 주연배우의 교체가 작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다른 작품을 예로 들기보다는 '독전 2'만 봐도 알..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DR. CHEON AND LOST TALISMAN

시놉시스 귀신을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으로 온갖 사건을 해결하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빙의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 역시 홍보가 많은 영화는 거르고 보자... 언제나 그렇듯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홍보를 하는 작품들은 대게 기대 이하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재미가 부족한 편이었고,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또한 다르지 않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별 다른 기대를 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추석 연휴기간에 개봉하는 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보고자 했던 마음이 컸기에 별다른 타격은 없었기도 했다. 홍보 자체도 되게 뭔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지만, 관람하고 나서 느낀 점은 되게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을 조금 더 강하게 ..

오토라는 남자 A Man Called Otto

시놉시스 모든 것을 포기하 려는 ‘오토’(톰 행크스)는 죽고 싶을 타이밍마다 이를 방해하는 이웃들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인생 최악의 순간, 뜻하지 않은 이웃들과의 사건들로 인해 상황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까칠한 남자 오토 '오토라는 남자'의 주인공 오토는 누가 봐도 까칠 그 자체에 요즘 말로 하면 개꼰대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오토가 뭔가 불합리하거나 옳지 못한 말을 하는 건 아니기에 그냥 원칙주의자라고 봐도 되는 인물이다. '오토라는 남자'의 관람 포인트는 다름 아닌 이런 오토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사람들과 어우러지다가도 다시 엇나가고 그러다가 결국엔 사람들과 살아가게 되는 오토라는 인물의 보여주는 변화와 말들은 가슴속에 슬며시 여운을 남기고 가는 게 나는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잠 Sleep

시놉시스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 어느 날, 옆에 잠든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중얼거린다. "누가 들어왔어" 그날 이후, 잠들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하는 '현수'. 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현수'는 잠들면 가족들을 해칠까 두려움을 느끼고 '수진'은 매일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 때문에 잠들지 못한다. 치료도 받아보지만 '현수'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은 점점 더 위험해져가고 '수진'은 곧 태어날 아이까지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갖은 노력을 다해보는데… 귀신일까 병일까 '잠'은 어떻게 보면 귀신과 정신병을 모호하게 중심소재로 활용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첫 시작은 몽유병으로 시작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것처럼 보이다가도 급격하게 변하는 상황들..

콘크리트 유토피아 Concrete Utopia

시놉시스 “아파트는 주민의 것” 대지진으로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단 한 곳,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입주민들. 생존을 위해 하나가 된 그들은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 덕분에 지옥 같은 바깥 세상과 달리 주민들에겐 더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 황궁 아파트. 하지만 끝이 없는 생존의 위기 속 그들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갈등이 시작되는데...!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 규칙 따르거나 떠나거나 '유토피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토피아라는 단어를 들으면 막연하게 좋은 것만 가득한 곳을 생각하곤 한다. 그렇기에 희망적..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Part One

시놉시스 가장 위험한 작전, 그의 마지막 선택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게 된 에단 헌트와 IMF팀은 이 무기가 인류의 미래를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 세계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이를 추적하던 에단 헌트에게 어둠의 세력까지 접근하고 마침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빌런과 마주하게 된 그는 가장 위험한 작전을 앞두고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의 생명과 중요한 임무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끊임없는 반복 '미션 임파서블' 또한 시리즈물이기에 느껴질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들이 존재한다. 분명 각기 다른 내용을 다루고 다른 과정을 거치는 듯 하지만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방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같은 플롯의 구성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익스트랙션 2 Extraction 2

시놉시스 전직 특수부대 출신 용병 타일러 레이크가 조지아 출신 갱스터의 가족을 감옥에서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건 미션을 수행하는 리얼 액션 구출극 이걸 살아....? 솔직하게 말해서 시즌 1의 마지막에 목에 총까지 맞았는데 분명히 죽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더 어떻게 시즌 2가 나올까란 의문이 들었는데 개연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살려내는 모습에 상당히 만족스럽게 시작을 맞이했던 것 같다. 게다가 원래의 나는 이 정도로 지겹게 살아나는 과정이 반복되면 조금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바로 하는 편인데 마지막에는 오히려 다음 편이 제작되는 걸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될 정도로 '익스트랙션 2'는 흐름이 괜찮게 이어졌던 것 같다. 기억 속 인물 '익스트랙션'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다름 아닌 타일러의 ..

익스트랙션 Extraction

시놉시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납치된 의뢰인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전직 특수부대 SASR 출신 용병이 거대 범죄 조직에 맞서 싸우는 리얼 액션 스릴러 구출극. 액션과 긴장 '익스트랙션'의 액션과 긴장감은 나쁘지 않은 게 아니라 상당히 좋은 수준이다. 현실적이면서도 강렬한 액션과 극의 흐름이 바뀌려고 하는 시점에서 찾아오는 긴장과 긴박함은 생각보다 심장을 쫄리게 만들어준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영화에서 전반적으로 많이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극의 흐름은 대체로 약간 지루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인데 나중에는 분명하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야 하는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마무리 개인적으로 '익스트랙션'이 처음 나왔을 때 보다가 포기했던 ..

범죄도시 3 The Roundup: No Way Out

시놉시스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 서울 광수대로 발탁!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마석도’(마동석)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한다.사건 조사 중, ‘마석도’는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었음을 알게 되고 수사를 확대한다.한편,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은 계속해서 판을 키워가고약을 유통하던 일본 조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까지 한국에 들어오며사건의 규모는 점점 더 커져가는데...나쁜 놈들 잡는 데 이유 없고 제한 없다커진 판도 시원하게 싹 쓸어버린다!        나쁘지 않은 시즌 이어가기                시즌이 이어지는 작품들에는 항상 고질적인 문제는 너무 뻔한 클리셰가 반복된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각각의 클리셰를 가지고 이어지는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