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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먹고 레벨업

좋았던 부분 첫째, 특이한 소재의 사용. 주인공인 민혁은 폭식 결여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인물로 현실에서는 식욕을 주체하지 못해 계속해서 먹다가 죽게 되는 병을 앓고 있음. 지금까지 외톨이나 실패, 회귀 등의 소재로 이루어진 게임 판타지는 많이 접했지만 주인공이 식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희귀병에 걸린 경우는 처음이었다. 또한 이러한 희귀병으로 인해 게임 내 식신이라는 특수직업을 얻게 되기도 한다. 둘째, 주인공의 인성. 으레 그렇듯 대부분의 재벌을 모티브로 하는 주인공은 인성이 좋게 표현되는 편이다. 이게 나쁘다고 하는 말이 아니지만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민혁의 실제 인성은 보면서도 괜찮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사람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다. 셋째, 주인공 주변 npc. 게임 판타지 소설이지만 주변인..

2022.08.04

악마를 보았다 I Saw The Devil

손에 꼽을 수 있는 명작 '악마를 보았다'는 몇 번을 봐도 참 잘 만들었다는 느낌을 주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단연 최민식, 이병헌 이 두 배우님이 연기를 잘하셔서 그렇기도 하지만 영화가 굉장히 짜임새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수현이라는 인물이 점차 장경철이란 인물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다. 변해가는 김수현과 변하지 않는 장경철 김수현은 그저 착실하게 살아가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장경철이 김수현의 여자 친구를 납치해 살해했고, 그런 장경철을 잡기 위해 움직이면서 점차 장경철처럼 변해버리고 만다. 그에 반해 장경철은 처음과 같이 악한 인물이었고, 끝까지 악한 인물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고통을 주면서 죽이기 위해 조금씩 괴롭혔다면 마지막에는 최고로 절..

마녀 魔女, The Witch: Part 1. The Subversion

단발성이 아닌 시리즈물 처음 마녀가 나왔을 때만 해도 단발성으로 끝나는 영화인 줄 알았다. 마무리는 열려있었지만 그렇게 열린 결말로 끝을 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편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될 정도로 깔끔해서 나올 거라는 생각보다는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던 것 같다. 그리고 현재는 마녀 2가 개봉했고, 마녀 3가 개봉하기를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다. 마녀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 마녀가 개봉한 이후 스타의 반열에 오른 배우들이 많다. 물론 그전부터 계속해서 연기를 해 오셨던 분들도 계시지만 아닌 이들 또한 존재한다. 마녀 개봉 이후 떠오른 배우는 김다미, 최우식, 고민시 이 3분의 배우님이시고, 그중에서도 김다미 배우님이 가장 크게 떠올랐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우식 배우님도..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클라이드는 왜 사람을 죽이게 되었나 클라이드는 그저 평화롭게 지내는 시민이었다. 살인, 폭행 등 범죄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인물이 클라이드였다. 하지만 어느 날 클라이드의 집에 강도가 들었고, 클라이드는 아내와 딸을 잃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클라이드의 집에 침입한 강도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았다면 클라이드는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클라이드가 변한 이유는 바로 검사 닉 때문이다. 닉은 자신의 실적을 위해 루퍼트에게 살인죄를 몰아주어 다비의 죄를 경감해주고 말았고, 이 장면을 클라이드는 모두 지켜보았다.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는다.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는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는 단연 이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클라이드는 오로지 닉과 다비 등에게 복수하..

해바라기 Sunflower

도대체 왜 그랬을까... 영화 '해바라기'의 최대 의문점은 조판수와 그 밑의 부하들이 오태식이 어떤 인물인지 알면서도 모든 걸 실행했다는 점이다. 조판수는 이전에도 오태식보다 위에 있었을 테니 그렇다 쳐도 김양기와 이창무는 오태식을 보자마자 겁에 질렸으면서도 끝내는 목적을 위해 양덕자를 죽이고 가게를 밀어버린다. 감옥에 다녀온 시간만큼 약해졌을 거라고 생각한 건지 아니면 돌아와서 사람처럼 살아보려는 모습에 그랬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하나 확실한 건 가게를 밀어버리고 재개발이 된 후의 돈을 보고 행동했다는 사실이다. 사람의 목숨은 아무런 값어치가 없어지는 걸 보면 돈이 참 무서운 것 같다. 병진이 형.... 영화 '해바라기'에서 유일하게 오태식이 살려주는 인물이다. 조판수 밑에서 일하기는 하지만 심성이 그렇..

올드보이 Oldboy

시놉시스 15년의 감금, 5일의 추적 준비됐나 / 너무 오래 기다렸어 대결의 끝, 하나는 죽는다 갇힌 남자 최민식 vs 가둔 남자 유지태 15년을 기다린 두 남자의 대결, 그러나... 남은 시간은 5일 두 남자의 비밀 2003년 11월, 대결은 이제부터다! “내 이름이요,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산다해서 오.대.수라구요” 술 좋아하고 떠들기 좋아하는 오.대.수. 본인의 이름 풀이를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살자’라고 이죽거리는 이 남자는 아내와 어린 딸 아이를 가진 지극히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어느 날, 술이 거나하게 취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존재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납치, 사설 감금방에 갇히게 되는데... "그 때 그들이 '십오년' 이라고 말해 줬다면 조금이라도 견디기 쉬웠을까?" 언뜻 보면 싸구려 ..

아저씨 The Man from Nowhere

시놉시스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단 하나뿐인 친구는 그를 ‘아저씨’ 라 불렀다.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부인을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꾸려가며 외롭게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과 옆집소녀 소미뿐이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태식과 소미는 서로 마음을 열며 친구가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소미가 갑자기 사라진다. 소미 엄마가 범죄사건에 연루되면서 같이 납치되고 만 것이다. “소미를 찾아도 너희는 죽는다” 소미의 행방을 쫓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태식. 단 하나뿐인 친구인 소미를 위험에서 지켜내기 위해 범죄조직과 모종의 거래를 하지만 소미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고, 경찰이 태식을 뒤쫓기 시작하면서 태..

독전 Believer

시놉시스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 실체 없는 적을 추적하라! 의문의 폭발 사고 후, 오랫동안 마약 조직을 추적해온 형사 '원호'(조진웅)의 앞에 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과 버림받은 조직원 '서영락'(류준열)이 나타난다. 그들의 도움으로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과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을 만나게 되면서 그 실체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잡게 되는데··· 끝까지 의심하라! 5월 24일, 독한 자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이선생... 독전의 '이선생'은 이제는 모두가 알다시피 서영락이다. 영화가 끝나갈 무렵까지 자칭 이선생들이 계속 나와서 누가 이선생 일지 예상하지도 못했고, 갑작스레 서영락이 이선생으로 등장해 충격을 줬었다. 또 이선생을 드러내기 전과 후의 서영락의 모..

화차 火車 Helpless

줄거리 이름, 나이, 가족... 그녀의 모든 것은 가짜다! 결혼 한 달 전,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들른 문호와 선영. 커피를 사러 갔다 온 문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문이 열린 채 공회전 중인 자동차뿐이다. 꺼져있는 휴대폰, 흔적도 없이 선영은 사라졌다. 선영을 찾기 위해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형 종근에게 도움을 청한 문호. 하지만 가족도 친구도 없는 선영의 모든 것은 가짜다. 실종 당일, 은행잔고를 모두 인출하고 살던 집의 지문까지 지워버린 선영의 범상치 않은 행적에 단순 실종사건이 아님을 직감하는 종근은 선영이 살인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낸다. 그녀는 과연 누구였을까? 그녀의 정체에 다가갈수록 점점 더 충격적인 진실들이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소설 원작 화차는 소설이 원작이다. 그래서 나는..

회사원 A Company Man

시놉시스 겉으로는 평범한 금속 제조 회사지만 알고 보면 '살인'이 곧 실적인, 살인청부회사 내 영업 2부 과장 지형도(소지섭). 한치의 실수도 범하지 않는 냉정함과 차분함으로 유능함을 인정받으며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앞만 보고 달려온 10년, 어렸을 적 자신의 모습과 닮은 알바생 훈(김동준)을 만나게 된다. 훈과의 임무 수행 중, 순간의 망설임을 느낀 그는 집이고 학교고 가족이었을 만큼 전부였던 회사의 뜻을 처음으로 거스르게 된다. 훈의 가족과의 만남으로 처음으로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형도. 그런 그를 늘 예의주시하던 기획이사 종태(곽도원)는 형도의 변화를 눈치채는데…. 평범한 삶을 꿈꾼 순간, 모두의 표적이 된 남자! 2012년 가을, 그의 마지막 출근이 시작된다! 현실성 있는 소재 요즘에는 CCTV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