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한국 드라마 43

수리남 Narco-Saints

시놉시스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과연 홍보한 만큼의 재미가 있나? 개인적인 평가로는 출연 배우진과 홍보에 비해서는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출연하는 배우진들이 연기를 잘하는 것과는 별개로 소재 자체가 재미있다고 볼 수 없을뿐더러 넷플릭스 시리즈의 고질병과도 같이 그냥 흐지부지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도 재미가 없다고 느낀 것에 한몫하는 것 같다. 대부분은 황정민과 하정우의 조합을 기대하고 시청할 거라고 생각되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다른 작품에서의 연기와 별 차이가 없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특히, 황정민 배우님은 영화 '신세계'에서의 정청과 비슷한 느낌을 주어서 그런지 색다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xtraordinary attorney woo

보기 힘든 소재 자폐 스펙트럼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보면 종종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을 볼 수 있다. 굿닥터, 말아톤,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인데 작품의 이름을 들으면 바로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작품들이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에 대한 연기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을 묘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상대를 비꼬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 작품들에서는 그 사람들의 호흡, 말하는 습관, 눈 깜빡임까지 제대로 묘사해야지만 논란이 생기지 않고, 좋은 평을 받을 수가 있어서 직접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몇 배는 더 힘든 면이 있다. 단순한 대사 한 줄에 인물의 감정, 말투, 호흡만 담아서 표현하는 것도 어려운데 여기에 ..

D.P. 디피

시놉시스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 부조리 'D.P.'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끔찍한 부조리들이 많이 나온다. 실제로 이 드라마를 보고 난 후 사람들은 저게 진짜일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고, 각자 자신이 겪은 일들을 말하며 누구는 저 정도는 아니다고, 또 누구는 현실의 일부만이 담겼을 뿐이라고 말했다. 모든 부대가 부조리가 존재하지는 않았겠지만, 대부분은 부조리가 많았을 거다. 아무리 선진병영을 외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건 군대라는 조직의 폐쇄적인 특징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은 그래도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인해 부대 내에서 벌어지는 옳지 못한 일들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줄어들..

오징어 게임 Squid Game

시놉시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빚에 쫓기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든다. 거액의 상금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하지만 모두 승자가 될 순 없는 법. 탈락하는 이들은 끔찍한 결과를 각오해야 한다. 돈 오징어 게임의 핵심은 돈이라고 볼 수 잇다. 오징어 게임의 대상이 되는 선택되는 이들은 모두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다시 돌아갔음에도 상금을 포기할 수 없어서 목숨을 걸고 다시 게임에 참가하게 되는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은 돈이 중요하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말들도 있지만, 그건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금..

살인자의 쇼핑목록 The Killer's Shopping List

진짜 원래는 볼 생각이 1도 없었다. 그런데 동생이 재밌다고 해서 보게 됐다. 좋았던 부분 첫째, 현실성. 주인공인 안대성의 집은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일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어서 굉장히 현실 반영이 잘 되어있다고 느껴졌다. 특히, 아파트 우편함에 몰래 전단지를 돌린다거나 체조 시간이라고 음악이 나오는 등 진짜 현실에서 보던 장면들이 나오곤 한다. 둘째, 이광수. 다 필요 없다. 그냥 얼굴 보면 웃기고 말하는 거 들으면 웃기다. 셋째, 마트 음악. 진짜 마트 음악 같다. 처음에 MS마트 노래가 나오는데 나는 진짜 어디 마트 음악인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완벽한 마트 음악이었다. 넷째, 형사의 강압적인 수사와 아님 말지라는 태도. 요즘에도 많이 문제가..

괴이怪異 Monstrous

줄거리 진양군수 권종수는 욕심에 눈이 멀어 파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도 봉인된 불상을 발굴하게 되고, 그 후부터 진양군에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 불상에 대한 조사를 위해 스님들은 정기훈에게 연락을 취하게 되고 그렇게 기훈은 불상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되는데, 하필 진양군에 아내였던 이수진이 지내고 있었다. 드라마 '괴이'는 이렇게 불상에 서린 악귀를 봉인하기 위한 정기훈의 노력과 귀불(원귀가 봉인된 불상)의 발굴함으로 인해 진양군에 닥치게 되는 괴이한 일들을 다루고 있다. 좋았던 부분 첫째, 전편(총 6화)이 한 번에 재공이 되었고, 회당 36분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 드라마 한 편을 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 생각보다 드라마를 보기가 꺼려지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약 30분..

돼지의 왕 The King of Pigs

감상 후기 돼지의 왕이라는 작품은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그런 작품인데 이번에 티빙에서 드라마도 제작이 된다고 해서 매우 기대하고 있었다. 주연은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이렇게 3명인데 김동욱 배우님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황경민으로 등장한다. 학폭을 소재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부분을 고민해보는 그런 드라마였던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서 황경민이란 인물이 왜 저렇게까지 행동을 하는지, 방관하는 이들 또한 학폭의 가해자라고 여겨야 하는지 등 쉽게 말하기는 어려운 소재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됐고, 처음부터 모든 진실이 드러나지 않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기 때문에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

스물다섯 스물하나 Twenty-Five Twenty-One

감상 후기 처음에는 보고 있는 드라마도 많고 그래서 보지 않을까 하다가 인스타나 유튜브에서 짤로만 보고 나서 이건 놓치면 안 될 것 같아서 부랴부랴 보기 시작했다. 드라마를 처음부터 제대로 보고 느낀 건 짧은 영상에는 모든 걸 담아낼 수가 없다는 거였다. 드라마에서 그 시절 그 감정을 너무 잘 그려내서 한 순간도 놓치기 아쉬운 장면들이 많았고,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감정이 드라마에 전부 녹아있는 느낌이었다. 서로에 대해 깊게 이해하면서도 서로를 싫어하게 됐던 둘이 둘도 없는 절친이 되고, 우연찮게 시작된 만남이 사랑으로 이어지고, 이역만리를 떨어지면서도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 이들의 연애까지.... 어떻게 이 많은 요소들을 하나의 작품에 매끄럽게 이어지게 만드는 건지 너무나 신기할 정도다. 어떻게..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I Have Not Done My Best

이 드라마는 솔직하게는 약간 신선하다고 느껴서 보게 된 것 같다. 대부분의 40대 직장인은 불쌍하거나 절망적이게 그려지는 반면 이 작품에서는 밝게 그려졌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내용은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남금필이란 인물이 어떠한 계기로 직장생활을 그만두게 되고 만화가의 꿈을 가지고 만화가 지망생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무조건적으로 밝은 일들만 있지는 않기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는 일도 있고, 응원하게 되는 일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여서 그래도 볼만은 했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중간에 내가 이걸 대체 왜 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루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보라고 추천하지는 못할 것 같다. 주인공이 남금필이란 인물이 처음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Through the Darkness

처음에 드라마가 나왔을 때 텔레비전에서 보고 나서 아 봐야지 하고는 그렇게 방치를 해뒀다가 얼마 전에 종영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럼 이제는 멈추지 않고 볼 수 있겠다 싶어서 보게 되었다. 제목부터 그렇지만 드라마들보다 보면 굉장히 어두운 분위기이기 때문에 드라마 자체가 맞지 않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할 그런 드라마였고, 나는 굉장히 이런 류의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오히려 흥미진진한 느낌을 받으면서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었다. 이 드라마는 프로파일러의 시작을 다루는 드라마로써 연쇄살인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한 편 한 편 보고 나면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존재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만들어진 범죄행동분석팀의 활동을 방해하는 일들을 보고 나서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