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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Tale of the Nine Tailed 九尾狐傳

시놉시스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이야기의 흐름 '구미호뎐'의 중심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하나는 구미호 형제의 다툼, 또 하나는 이무기와의 싸움. 개인적으로는 이 두 가지 중에서 구미호 형제의 싸움이 조금 더 재미를 느꼈던 요소였던 것 같다. 이무기가 등장하는 시점 자체는 되게 좋았고 처음에는 흐름의 변화가 마음에 들었으나 시간이 지나갈수록 이렇게 흘러가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다만, 시즌 2인 '구미호뎐 1938'을 보고 온 시점에서 이 글을 쓰다 보니 시즌 1은 되게 마무리가 깔끔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편단심 구미호 '이연'이라는 인물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단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이연은 일편단심이다. 오로지 한 명의 여..

범죄도시 3 The Roundup: No Way Out

시놉시스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 서울 광수대로 발탁!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마석도’(마동석)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한다.사건 조사 중, ‘마석도’는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었음을 알게 되고 수사를 확대한다.한편,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은 계속해서 판을 키워가고약을 유통하던 일본 조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까지 한국에 들어오며사건의 규모는 점점 더 커져가는데...나쁜 놈들 잡는 데 이유 없고 제한 없다커진 판도 시원하게 싹 쓸어버린다!        나쁘지 않은 시즌 이어가기                시즌이 이어지는 작품들에는 항상 고질적인 문제는 너무 뻔한 클리셰가 반복된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각각의 클리셰를 가지고 이어지는 시즌..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Fast X

시놉시스 아무리 빨리 달려도 과거를 앞지를 순 없다 돔(빈 디젤)과 그의 패밀리 앞에 나타난 운명의 적 단테(제이슨 모모아). 과거의 그림자는 돔의 모든 것을 파괴하기 위해 달려온다. 단테에 의해 산산히 흩어진 패밀리들은 모두 목숨을 걸고 맞서야 하는 함정에 빠지고 마는데... 달리거나 죽거나, 그들의 마지막 질주가 시작된다! 흠.... 개인적인 평으로는 기대 이하였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후에 이어질 내용들을 고려한다면 그렇게까지 재미없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분노의 질주라는 타이틀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아 벌어진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뭔가 이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한 편이 마무리된다는 것에 대한 화도 좀 나고 그렇다고 마냥 볼만했었다고도 못하겠는 약간 불편하면서도 찝찝한 상황이라고 볼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시놉시스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 기대 이상의 재미 요즘 들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은 다름 아닌 마블도 이제 끝이라는 점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일어난 아이언맨의 사망 이후 마블의 작품들은 사람들의 기대를 무참히 밟아버리는 것도 모자라서 이번에도 재미없을 거라는 방향의 생각이 자연스레 떠오르게 하곤 했다. 그렇기에 나 또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를 보러 가면서 별다른 기대도 하지 않았었고, 사람들이 말하는 후기 또한 으레 그래왔듯 누군가 홍보를 목적으로 재밌다고 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러 갔..

존 윅 4 John Wick: Chapter 4

시놉시스 죽을 위기에서 살아난 '존 윅'은 '최고 회의'를 쓰러트릴 방법을 찾아낸다. 비로소 완전한 자유의 희망을 보지만, NEW 빌런 '그라몽 후작'과 전 세계의 최강 연합은 존 윅의 오랜 친구까지 적으로 만들어 버리고, 새로운 위기에 놓인 존 윅은 최후의 반격을 준비하는데… 레전드 액션 블록버스터 의 새로운 챕터가 열린다! 기대만큼 재미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한다. 솔직하게 말해서 존 윅 시리즈를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견자단이 출연한다는 것에 대해 많은 기대를 품고 있었는데, 막상 실제로 영화로 보니 기대했던 그런 액션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물론, 액션이 재미없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견자단을 떠올리며 생각했던 액션은 확실히 아니었다. 물론, 견자단이 맡은 '케인'이라는 역할이 ..

카지노 시즌 2 Big Bet Season 2

시놉시스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 차무식 차무식이라는 인물에게 있어 돈이란 인생의 중심이 되는 커다란 기둥과도 같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 기둥에는 안전장치가 설정되어 있었고, 필리핀에서 도박장을 관리하는 일을 하면서부터 안전장치는 녹이 슬고 기둥에는 금이가고 있었다. 문제는 이런 부분들이 기둥의 주인인 차무식으로서는 눈치채지 못할 만큼의 상황들이 눈앞에 놓였을 뿐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시즌 1에서 바라본 차무식은 일부분에서는 본받을 게 많을 정도로 올곧은 신념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시즌 2에서는 그저 돈에 눈이 먼 인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크게 느끼기도 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The Last of Us

시놉시스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HBO에서 제작, 방영하는 드라마 시리즈. 정체불명의 팬데믹으로 인류 대다수가 죽거나 괴생명체가 되어버린 근미래를 배경으로, 황량해진 미국을 횡단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다. 하루아침에 바뀐 세상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는 하룻밤 사이에 삶의 모든 것이 바뀌는 세상을 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하게 전쟁이 아닌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로의 급격한 변화는 모든 이들에게 최악으로 다가왔고, 그 와중에도 자신이 가진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이들이 생겨나는 모습 또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시대는 흐르고 새로운 세상에 적응한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처절하면서도 당연한 듯 보이기도 한다. 망해버린 세상에서 살아남으려고 발악하는 ..

더 글로리 파트 2 The Glory part 2

시놉시스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 무너지는 관계와 욕망의 늪 '더 글로리' 파트 2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가 변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박연진 일당은 문동은의 복수가 시작되자마자 서로 선을 긋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주었으며, 더 나아가 그 상황에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관계를 손쉽게 단절시키고 만다. 이 외에도 문동은과 주여정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그 자신들의 행동이 문동은의 손바닥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도 모른 채 서로의 욕심을 추구하며 상대방의 뒤통수만을 노린다. 어떻게 보면 이들의 행동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사람의 본성이란 바닥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Ant-Man and the Wasp: Quantumania

시놉시스 슈퍼히어로 파트너인 '스캇 랭'(폴 러드)과 '호프 반 다인'(에반젤린 릴리), 호프의 부모 '재닛 반 다인'(미셸 파이퍼)과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 그리고 스캇의 딸 '캐시 랭'(캐서린 뉴튼)까지 미지의 ‘양자 영역’ 세계 속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 그 곳에서 새로운 존재들과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만나며, 그 누구도 예상 못 한 모든 것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2023년 첫 번째 마블 블록버스터 2월, 무한한 우주의 정복자가 깨어난다! 산으로 가버리는 세계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 대한 총평은 쉽게 말하자면 아무것도 없다. 개인적으로는 앤트맨 시리즈가 그렇게 커다란 재미가 있지 않았었던 것과는 별개로 이번에는 이게 앤트맨 시리즈가..

터미널 The Terminal

시놉시스 동유럽 작은 나라 ‘크로코지아’의 평범한 남자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 뉴욕 입성의 부푼 마음을 안고 JFK 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입국 심사대를 빠져 나가기도 전에 들려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 바로 그가 미국으로 날아오는 동안 고국에선 쿠데타가 일어나고, 일시적으로 ‘유령국가’가 되었다는 것.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뉴욕에 들어갈 수도 없게 된 빅터. 아무리 둘러봐도 그가 잠시(?) 머물 곳은 JFK 공항 밖에 없다. 하지만, 공항 관리국의 프랭크에게 공항에 여장을 푼 빅터는 미관(?)을 해치는 골칫거리일 뿐. 지능적인 방법으로 밀어내기를 시도하는 프랭크에 굴하지 않고, 바보스러울 만큼 순박한 행동으로 뻗치기를 거듭하는 빅터. 이제 친구도 생기고 아름다운 승무원 아멜리아(캐서린 제타 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