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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Concrete Utopia

시놉시스 “아파트는 주민의 것” 대지진으로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단 한 곳,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입주민들. 생존을 위해 하나가 된 그들은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 덕분에 지옥 같은 바깥 세상과 달리 주민들에겐 더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 황궁 아파트. 하지만 끝이 없는 생존의 위기 속 그들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갈등이 시작되는데...!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 규칙 따르거나 떠나거나 '유토피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토피아라는 단어를 들으면 막연하게 좋은 것만 가득한 곳을 생각하곤 한다. 그렇기에 희망적..

악귀 Revenant

시놉시스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거울 '악귀'는 요즘은 보기 힘든 거울을 매개체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한테는 이게 굉장히 오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느낌을 줬다. 초반에는 어릴 적 봤던 '거울 속으로'라는 영화처럼 거울 속에는 다른 세상이 펼쳐져있는 건 아닐까라는 기대를 할 정도로 거울을 잘 활요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는데, 그 뒤로는 그저 잠깐 악귀가 움직이거나 귀신을 보는 용도로만 거울이 활용이 되었기에 살짝 아쉬움을 느꼈던 것 같다.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하다 '악귀'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구산영에게 쓰인 태자귀라고 볼 수 있다. 태자귀의 정체를 알아가면 알수록 드러나는 진실들은 너무나도 끔찍했고, 이 모든 일이 ..

D.P. 시즌 2 D.P. Season 2

시놉시스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조석봉 'D.P.' 시즌 1에서 분명 다른 소재들도 있었지만 조석봉이라는 인물의 변화가 크게 부각된 만큼 시즌 2의 시작은 다시 한번 조석봉이라는 인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누구보다 선함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울리는 인물의 변화는 다시 봐도 끔찍하면서도 안타까울 따름이었고, 시즌 2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마음 한편에 돌을 쌓는 것처럼 착잡한 기분이 들게 만들어냈다. 시즌 1과는 다르게 조금 더 커다란 현실의 벽과 마주한 채 기약 없이 부딪혀나가는 이들의 모습은 안쓰러웠고, 그럼에도 변화하고 옳음에 대해 알아가는 모습을 보는 건 한 편으로는 기..

시크릿 인베이젼 Secret Invasion

시놉시스 지구에 은밀히 침투한 적과의 전쟁. 모든 것을 의심하라! 형태 변환 능력이 있는 스크럴 외계 종족의 지구 침략을 알게 된 닉 퓨리.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전 스크럴 수장 탈로스와 힘을 합쳐 인류를 지키는 싸움을 시작한다. 빠르게 결론부터! 6화까지 공개된 '시크릿 인베이젼'의 모든 내용을 본 결론은 마블은 이제 갱생의 여지가 없다. 나는 5화까지는 그래도 시즌이 이어지는 드라마니까 조금은 잘 풀어나가겠지 하고 재미가 없어도 참고 봤는데, 다 보고 나니까 확실히 알겠다. 로다주라는 인물이 손을 대지 않기 시작한 이후의 마블은 나아가야 하는 길 자체를 볼 능력이 없다고 봐도 된다. 그저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처럼 여러 이슈들을 따라 작품을 만들고 각종 떡밥은 다 뿌려대면서 개연성은 쥐뿔도 ..

프롬 시즌 2 'FROM' Season 2

시놉시스 '프롬' 시즌 2에서는 마을의 끔찍한 기원과 습성이 하나둘씩 밝혀진다. 한편 버스로 도착한 새로운 이들의 등장으로 마을 주민들은 더욱더 혼란에 빠지는데. 마을로 들어오는 버스 새롭게 버스를 타고 온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빌런이 되고 만다. 이들의 입장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미친 것처럼 보일 테니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빌런을 보고 있자니 속에서 열불이 나는 건 어쩔 수 없고, 왜 항상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이들은 빠르게 죽지 않는지 아쉬울 따름이다. 마을의 비밀과 지하의 존재들 여전히 마을에 숨겨져 있는 비밀은 알 수가 없다. 시즌 1에서는 그저 비밀스러운 존재가 있거나 실험과 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Part One

시놉시스 가장 위험한 작전, 그의 마지막 선택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게 된 에단 헌트와 IMF팀은 이 무기가 인류의 미래를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 세계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이를 추적하던 에단 헌트에게 어둠의 세력까지 접근하고 마침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빌런과 마주하게 된 그는 가장 위험한 작전을 앞두고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의 생명과 중요한 임무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끊임없는 반복 '미션 임파서블' 또한 시리즈물이기에 느껴질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들이 존재한다. 분명 각기 다른 내용을 다루고 다른 과정을 거치는 듯 하지만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방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같은 플롯의 구성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블랙 미러 시즌 6 Black Mirror Season 6

시놉시스 가까운 미래의 첨단 기술이 인간의 욕망을 실현해 주면서 벌어지는 특별한 상황들을 영국 특유의 어두운 상상력으로 풀어낸 3~6부작 SF 시리즈. 디지털 시대의 '환상 특급'이라 불린다. 이미 다가왔을지 모르는 현실 '블랙 미러' 시즌 6은 전체적으로 이전 시리즈들에 비해서 현실적으로 이루어진 요소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렇기에 단순하게 하나의 에피소드라고만 생각할 게 아니라 이게 실제로 일어나고 있지는 않나라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다. 물론, 모든 에피소드가 현실적이지는 않다. 현실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느껴진 에피소드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에피소드들 뿐이다. 나머지 에피소드들은 그저 동화책을 읽는 듯한 느낌밖에는 주지 못한다. 시즌 6가 나오는 게 맞았을까.....

익스트랙션 2 Extraction 2

시놉시스 전직 특수부대 출신 용병 타일러 레이크가 조지아 출신 갱스터의 가족을 감옥에서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건 미션을 수행하는 리얼 액션 구출극 이걸 살아....? 솔직하게 말해서 시즌 1의 마지막에 목에 총까지 맞았는데 분명히 죽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더 어떻게 시즌 2가 나올까란 의문이 들었는데 개연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살려내는 모습에 상당히 만족스럽게 시작을 맞이했던 것 같다. 게다가 원래의 나는 이 정도로 지겹게 살아나는 과정이 반복되면 조금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바로 하는 편인데 마지막에는 오히려 다음 편이 제작되는 걸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될 정도로 '익스트랙션 2'는 흐름이 괜찮게 이어졌던 것 같다. 기억 속 인물 '익스트랙션'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다름 아닌 타일러의 ..

익스트랙션 Extraction

시놉시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납치된 의뢰인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전직 특수부대 SASR 출신 용병이 거대 범죄 조직에 맞서 싸우는 리얼 액션 스릴러 구출극. 액션과 긴장 '익스트랙션'의 액션과 긴장감은 나쁘지 않은 게 아니라 상당히 좋은 수준이다. 현실적이면서도 강렬한 액션과 극의 흐름이 바뀌려고 하는 시점에서 찾아오는 긴장과 긴박함은 생각보다 심장을 쫄리게 만들어준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영화에서 전반적으로 많이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극의 흐름은 대체로 약간 지루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인데 나중에는 분명하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야 하는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마무리 개인적으로 '익스트랙션'이 처음 나왔을 때 보다가 포기했던 ..

구미호뎐 1938 Tale of the Nine Tailed 1938

시놉시스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가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 답답함... 드라마나 영화에 연령제한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등장인물들을 깔끔하게 죽이지 못하는 건 아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을 모두 죽이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어지럽고 재미없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구미호뎐 1938'을 보면서 답답하다는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 스쳐 지나가는 단역들은 거리낌 없이 죽이면서 죽여야 하는 게 분명한 상대는 바로 죽이지 않고 기절만 시키고 볼일을 보러 간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개연성이나 작품이 흘러가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기에는 오히려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독립..... 솔직히 말해서 이 부분이 제일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