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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DR. CHEON AND LOST TALISMAN

시놉시스 귀신을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으로 온갖 사건을 해결하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빙의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 역시 홍보가 많은 영화는 거르고 보자... 언제나 그렇듯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홍보를 하는 작품들은 대게 기대 이하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재미가 부족한 편이었고,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또한 다르지 않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별 다른 기대를 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추석 연휴기간에 개봉하는 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보고자 했던 마음이 컸기에 별다른 타격은 없었기도 했다. 홍보 자체도 되게 뭔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지만, 관람하고 나서 느낀 점은 되게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을 조금 더 강하게 ..

오토라는 남자 A Man Called Otto

시놉시스 모든 것을 포기하 려는 ‘오토’(톰 행크스)는 죽고 싶을 타이밍마다 이를 방해하는 이웃들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인생 최악의 순간, 뜻하지 않은 이웃들과의 사건들로 인해 상황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까칠한 남자 오토 '오토라는 남자'의 주인공 오토는 누가 봐도 까칠 그 자체에 요즘 말로 하면 개꼰대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오토가 뭔가 불합리하거나 옳지 못한 말을 하는 건 아니기에 그냥 원칙주의자라고 봐도 되는 인물이다. '오토라는 남자'의 관람 포인트는 다름 아닌 이런 오토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사람들과 어우러지다가도 다시 엇나가고 그러다가 결국엔 사람들과 살아가게 되는 오토라는 인물의 보여주는 변화와 말들은 가슴속에 슬며시 여운을 남기고 가는 게 나는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무빙 Moving

시놉시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 '무빙'을 보기 꺼려했던 이유 개인적으로 '무빙'은 개봉한 지 한참이 지나서야 보게 된 작품이다. 주변에서 재밌다고 봐야 한다고 말해도 굉장히 망설이다가 보게 됐는데 이유는 다른 게 아닌 그저 초능력의 사용 단 한 가지 때문이다. 요즘 초능력을 사용하는 게 왜 작품을 보기 꺼려지는 이유겠나 싶을 수도 있지만, 보기 전에 접하게 된 능력을 사용하는 장면들이 하나같이 어린 시절 보던 유치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부분은 시즌 1이 막을 내린 이 시점에도 변함이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블이나 DC와 같은 수준을 ..

잠 Sleep

시놉시스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 어느 날, 옆에 잠든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중얼거린다. "누가 들어왔어" 그날 이후, 잠들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하는 '현수'. 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현수'는 잠들면 가족들을 해칠까 두려움을 느끼고 '수진'은 매일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 때문에 잠들지 못한다. 치료도 받아보지만 '현수'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은 점점 더 위험해져가고 '수진'은 곧 태어날 아이까지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갖은 노력을 다해보는데… 귀신일까 병일까 '잠'은 어떻게 보면 귀신과 정신병을 모호하게 중심소재로 활용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첫 시작은 몽유병으로 시작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것처럼 보이다가도 급격하게 변하는 상황들..

콘크리트 유토피아 Concrete Utopia

시놉시스 “아파트는 주민의 것” 대지진으로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단 한 곳,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입주민들. 생존을 위해 하나가 된 그들은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 덕분에 지옥 같은 바깥 세상과 달리 주민들에겐 더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 황궁 아파트. 하지만 끝이 없는 생존의 위기 속 그들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갈등이 시작되는데...!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 규칙 따르거나 떠나거나 '유토피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토피아라는 단어를 들으면 막연하게 좋은 것만 가득한 곳을 생각하곤 한다. 그렇기에 희망적..

악귀 Revenant

시놉시스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거울 '악귀'는 요즘은 보기 힘든 거울을 매개체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한테는 이게 굉장히 오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느낌을 줬다. 초반에는 어릴 적 봤던 '거울 속으로'라는 영화처럼 거울 속에는 다른 세상이 펼쳐져있는 건 아닐까라는 기대를 할 정도로 거울을 잘 활요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는데, 그 뒤로는 그저 잠깐 악귀가 움직이거나 귀신을 보는 용도로만 거울이 활용이 되었기에 살짝 아쉬움을 느꼈던 것 같다.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하다 '악귀'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구산영에게 쓰인 태자귀라고 볼 수 있다. 태자귀의 정체를 알아가면 알수록 드러나는 진실들은 너무나도 끔찍했고, 이 모든 일이 ..

D.P. 시즌 2 D.P. Season 2

시놉시스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조석봉 'D.P.' 시즌 1에서 분명 다른 소재들도 있었지만 조석봉이라는 인물의 변화가 크게 부각된 만큼 시즌 2의 시작은 다시 한번 조석봉이라는 인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누구보다 선함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울리는 인물의 변화는 다시 봐도 끔찍하면서도 안타까울 따름이었고, 시즌 2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마음 한편에 돌을 쌓는 것처럼 착잡한 기분이 들게 만들어냈다. 시즌 1과는 다르게 조금 더 커다란 현실의 벽과 마주한 채 기약 없이 부딪혀나가는 이들의 모습은 안쓰러웠고, 그럼에도 변화하고 옳음에 대해 알아가는 모습을 보는 건 한 편으로는 기..

시크릿 인베이젼 Secret Invasion

시놉시스 지구에 은밀히 침투한 적과의 전쟁. 모든 것을 의심하라! 형태 변환 능력이 있는 스크럴 외계 종족의 지구 침략을 알게 된 닉 퓨리.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전 스크럴 수장 탈로스와 힘을 합쳐 인류를 지키는 싸움을 시작한다. 빠르게 결론부터! 6화까지 공개된 '시크릿 인베이젼'의 모든 내용을 본 결론은 마블은 이제 갱생의 여지가 없다. 나는 5화까지는 그래도 시즌이 이어지는 드라마니까 조금은 잘 풀어나가겠지 하고 재미가 없어도 참고 봤는데, 다 보고 나니까 확실히 알겠다. 로다주라는 인물이 손을 대지 않기 시작한 이후의 마블은 나아가야 하는 길 자체를 볼 능력이 없다고 봐도 된다. 그저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처럼 여러 이슈들을 따라 작품을 만들고 각종 떡밥은 다 뿌려대면서 개연성은 쥐뿔도 ..

프롬 시즌 2 'FROM' Season 2

시놉시스 '프롬' 시즌 2에서는 마을의 끔찍한 기원과 습성이 하나둘씩 밝혀진다. 한편 버스로 도착한 새로운 이들의 등장으로 마을 주민들은 더욱더 혼란에 빠지는데. 마을로 들어오는 버스 새롭게 버스를 타고 온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빌런이 되고 만다. 이들의 입장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미친 것처럼 보일 테니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빌런을 보고 있자니 속에서 열불이 나는 건 어쩔 수 없고, 왜 항상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이들은 빠르게 죽지 않는지 아쉬울 따름이다. 마을의 비밀과 지하의 존재들 여전히 마을에 숨겨져 있는 비밀은 알 수가 없다. 시즌 1에서는 그저 비밀스러운 존재가 있거나 실험과 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Part One

시놉시스 가장 위험한 작전, 그의 마지막 선택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게 된 에단 헌트와 IMF팀은 이 무기가 인류의 미래를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 세계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이를 추적하던 에단 헌트에게 어둠의 세력까지 접근하고 마침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빌런과 마주하게 된 그는 가장 위험한 작전을 앞두고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의 생명과 중요한 임무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끊임없는 반복 '미션 임파서블' 또한 시리즈물이기에 느껴질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들이 존재한다. 분명 각기 다른 내용을 다루고 다른 과정을 거치는 듯 하지만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방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같은 플롯의 구성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